1달 술값 > 1년치 투자수익금?
평소에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사회초년생 시절 저는 퀀트투자, 코인, 경매 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많은 투자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였습니다. 실제로 블로그에 이전 글들을 보면 일부 이러한 노력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조금 더 나은 투자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업과 부동산가격을 추정하고 분석하였으며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 비율을 찾기 위해 고민했었습니다. 채권의 비율은? 원자재는 어떤 ETF를 사는게 유리하지? 와 같은 고민에 답을 찾는데 저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했죠.
투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정작 저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는 전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저를 돌이켜보면 월에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몰랐을 뿐만 아니라 지인들과의 1달 술값으로 1년치 투자수익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구요? 당시 제가 투자하고 있던 전체 자산이 1천만원밖에 안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연 7%의 수익률을 가정한다 하면 고작 제가 1년에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금은 70만원 정도 였으니까요.
저축과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
만약 제가 경제, 투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투자수익률을 10%로 끌어올렸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투자수익률을 1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운이 필요하지만 월에 2만원씩 절약하는건 지금 당장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즉, 가난한 사람일 수록 저축에 집중해야 하고 부유한 사람일 수록 투자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마 저를 포함해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청춘들은 모아놓은 자산이 많지 않을겁니다. 그렇기에 수익률이 높은 투자전략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나의 월급관리, 지출습관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해야하는 시기라는 의미이죠.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객관적 기준
하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은 무조건 저축에만 집중하세요! 라고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흔치 않은 케이스이지만 20,30대에도 부를 축척한 사람도 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점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커지며 저축보다는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가 올 것 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내가 어느정도의 비율로 투자와 저축에 집중해야한는지 판단 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기준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저축-투자 우선순위 계산기'를 무료로 공유드리니 현재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직접 계산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매월 150만원 저축이 가능하고 투자가능한 자산이 5천만원이라 가정해볼께요. 기대 투자수익률은 7%정도이구요.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저축에 몇 %의 노력을 쏟아야 할까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과연 1년에 얼마의 금액을 저축하고 투자 수익을 거두는지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앞서 입력한 값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저축을 통한 연간 자산증가액은 1,800만원인데 반해 투자로 인한 연간 자산증가액은 겨우 250만원이네요.
위의 결과만 보더라도 저축과 투자 어디에 더 집중을 해야할지 명확하지 않나요? 이를 수치로 환산해 보면 저축과 투자에 9:1 정도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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